중형견 입원비 구리 9만9천원, 포천·가평 2만원
 

경기도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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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동물병원 진료비가 최대 5배까지도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소비자연맹, 대한수의사회 등과 공동으로 지난 4∼7월 전국 동물병원 1천8곳을 조사해 최근 진료비를 공개했다.

이 중 경기지역 359개 동물병원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조사 결과 경기도에서는 중형견 입원비의 경우 구리시가 9만9천원으로, 가장 저렴한 포천시·가평군 2만원과 비교해 5배 가까이 비쌌다.

초진 진찰료는 성남시가 1만3천786원으로 가장 높아 가장 싼 이천시 4천950원과 비교해 2.8 배 비쌌다.

경기도 동물병원의 진료 항목별 평균 비용은 초진 진찰료는 1만702원으로 전국 평균 1만840원과 비슷했다.

중형견 입원비 5만8천724원(전국 평균 6만540원), 개 종합 백신 2만6천163원(전국 평균 2만5천991원), 엑스선 검사비 3만7천866원(전국 평균 3만7천266원) 등으로 전국 평균과 큰 차이가 없었다.

최경묵 경기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이번 동물병원 진료비 조사는 수의사 2인 이상인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내년부터는 동물병원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9∼10월 수의사 1인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사전 지도를 통해 진료비 게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지원, 이용자의 알권리가 보장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시행한 개정 수의사법은 2인 이상 수의사가 있는 동물병원은 병원 내 진료비를 게시하도록 하고 있다.

진료비 현황은 '동물병원 진료비 현황조사 공개 누리집(www.animalclinicfee.or.kr)이나 농식품부 누리집(www.mafra.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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