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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에 헌신한 경찰견, 동물 현충원에 묻힌다... ´예우 강화´

2024-04-24

경찰견 '럭키'의 안장식을 거행하는 대전경찰특공대원들

[대전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 없음.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경찰견이 앞으로 '동물 현충원'에 안장되기 수월해질 전망이다.

 

경찰인재개발원과 전북 임실군은 24일 임실군청에서 경찰견을 예우하도록 장례 절차를 체계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임실군에는 국내 유일의 공공 반려동물 장례식장인 '오수펫추모공원'이 있다. 공원 내에는 사람을 위해 봉사한 경찰견, 군견, 수색견 등을 기리는 동물 현충원도 마련됐다.

 

양 기관은 오수펫추모공원에 경찰견 안장 구역을 확보하고 관리유지에 힘쓰기로 했다. 경찰견 장례 비용 지원과 반려동물 협력지구 조성 등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임실 지역을 중심으로 키워져 온 토종개인 오수견을 경찰견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동연구 및 학술교류도 확대한다.

 

경찰견은 인명 구조부터 과학 수사까지 경찰의 다양한 업무를 보조하지만, 그간 장례 절차가 특별히 정해져 있지 않고 장례 비용도 별도 지원이 안 돼 예우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전에 활약했던 경찰견 '렉스'와 '라텔' 등 일부는 오수펫추모공원에 안장됐고, 지난해 혈액암으로 세상을 떠나며 시민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던 '럭키'는 대전경찰특공대 사무실 앞에 묻혔다.

 

박성주 경찰인재개발원 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경찰견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자 이번 협약을 준비했다"며 "경찰견 예우 향상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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