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9
연합뉴스
연안서 자생하는 홍조류 일종…성견 대조군 연구로 효능 밝혀

참풀가사리
[농촌진흥청 제공]
우리나라 연안에 자생하는 홍조류인 '참풀가사리'를 넣은 사료를 먹은 반려견의 무기물질 소화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참풀가사리를 반려견 사료 원료로 활용할 가능성을 살핀 연구에서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19일 밝혔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연구팀은 건강한 성견 10마리를 두 집단으로 나눠 4주 동안 시험 사료를 먹였다.
한쪽에는 참풀가사리를 함유한 사료를, 다른 쪽에는 갈파래류인 파래를 첨가한 사료를 섭취하게 했다.
그 결과 단백질과 지방 등 영양소 소화율은 두 집단 사이에 큰 차이가 없었으나 무기성분을 나타내는 회분 소화율은 참풀가사리 사료를 먹은 쪽이 77.2%로 대조군(70%)보다 높았다.
여기에 참풀가사리를 먹은 반려견은 장 상피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쓰이는 글루타민과 단백질 합성 및 항산화 대사에 관여하는 메티오닌 수치 또한 늘었다.
연구팀은 참풀가사리가 반려견의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반려동물 분야 국제 학술지인 'Animals'에 실렸으며 국내 특허도 출원됐다.
성필남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복지과장은 "다양한 반려동물 사료 원료를 대상으로 한 장기 연구를 진행해 그 기능과 작용 원리를 밝히고 동물 사료 소재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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