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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빌라 짓는 사람들의 이야기 ´반려견주택연구소´ ①

2016-02-24

지난 19일 반려견주택연구소는 애견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집안에서 강아지를 키울 때 가장 고민스러운 점)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43.8%(219명)가 '집안에 벤 냄새'를 가장 고민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8월 네이버 온라인 카페에 반려견주택연구소를 개설한 박준영 소장의 주도로 이루어졌다.

 

건축인 출신인 박준영 소장은 "반려견과 보호자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주택을 만들고자 반려견주택연구소를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반려견주택연구소 박준영 소장

 

- 온라인 카페에 반려견주택연구소를 개설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5년 8월부터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3년 전에 모 방송사에서 유기견 관련 특집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우리나라에 애견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반려견 문화는 아직 정착되지 않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더구나 유기견이 한 해에 공식적으로 수만마리가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유기견 문제를 해소하고 애견 문화의 빠른 정착을 위해 건축인으로서 반려견 주택이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 반려견주택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주요 컨텐츠는?

 

애견인들이 강아지로 인해 가정에서 겪게 되는 많은 문제점 중 건축적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을 컨텐츠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컨텐츠는 컨설팅, 리모델링, 건축의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우선 컨설팅은 기존의 주택에서 애견인들이 겪고 있는 소음, 냄새, 반려견의 탈구나 관절염 등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들을 조언해 주는 프로그램입니다.

 

리모델링(인테리어)은 컨설팅을 통해 애견인 임장에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기술적으로 해결이 어렵거나 여건상 진행하지 못했던 부분을 공사를 통해 시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건축은 반려견으로 인해 생기는 문제점을 건축적으로 해소하고, 반려견들이 편하게 살 수 있는 집을 만들어서 분양 또는 임대하는 프로그램으로 오피스텔, 빌라, 단독주택(전원주택) 등이 있고, 현재 프로젝트가 추진 중에 있습니다. 
       

반려견주택연구소는 반려견과 보호자에게 좋은 효과를 미치는 주택 공사 원천기술 및 방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2년 이상 해외를 오가며 축적한 자료와 20년을 건축인으로서 쌓아온 노하우로 반려견과 보호자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주택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반려견주택연구소에서 제공하는 주요 정보

 


- 반려견을 위한 주택에 관심을 가진 배경이 있으시다면? 

 

일본에는 '펫도 만숀'라는 반려동물 아파트가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만 입주해 서로 예의를 지키면서 피해를 주지 않는 모습을 보고, 우리나라에서도 필요한 주거형태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일본도 단순히 애견인들이 모여살 뿐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이 적극적으로 갖추어진 주택은 많치 않습니다.  

 

반려견을 위한 주택 구조와 각종 시설로 반려견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다면 이는 단순히 반려견만을 위해 좋은 것이 아니라, 보호자 자신에게도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수 있습니다.

 


세미나에서 강의하는 박준영 소장.

반려견주택연구소는 온라인 카페를 통해 세미나 일정을 공지한다. 

 

- 지난주 반려견주택연구소에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설문조사 주제와 발표 결과 내용의 주요 의미는?

 

설문조사에서 애견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강아지로 인한 냄새' 였습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처음에는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노력 하다가도 어느 시점이 되면 보호자 스스로가 냄새에 무감해지고, 냄새를 제대로 없앨 수 있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강아지 냄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습니다.

 

- 보호자들이 집에서 강아지 냄새를 줄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있다면?

 

집안에서 냄새가 베는 부분은 벽 도배지, 이불, 옷, 소파, 강아지용 쿠션이나 매트 등입니다. 냄새가 베는 부분은 교체하거나 세탁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완화하거나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강아지 대소변 등으로 바닥에 베인 냄새는 바닥을 오염시킬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냄새를 발생시키는 공기 오염원이 됩니다. 기존의 제품이나 시중에 나도는 방향제, 약제 등으로 어느 정도 해소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질 못합니다.

 

하지만 특수코팅으로 바닥의 오염을 방지하고 이로 인한 냄새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개빌라 짓는 사람들의 이야기 '반려견주택연구소' ② 계속

 
애견타임즈 신효진 기자 shinhj@dog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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