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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8 목요칼럼] 우리와 친근한 ´앵무새´ ①

2016-09-08

앵무과에는 수백 종의 새가 있으며 보통 열대지방이나 뉴질랜드, 태평양의 여러 섬에 분포한다. 앵무류 대부분은 무리지어 살며, 일부는 매우 큰 무리를 이룬다. 깃털은 화려하고 다양하며 나무 열매, 버섯, 꽃, 꿀 등을 먹으며 드물게 곤충류도 먹는다.

 

야생에서는 돌 틈, 나뭇가지에 집단으로 둥지를 틀기도 하며 한번에 1∼12개의 알을 낳는다. 앵무새의 종류와 크기는 매우 다양하다. 여러 종류 가운데 사랑앵무가 애완용으로 많이 사육된다. 새는 척추동물에 속하며 온혈동물로 알에서 태어난다.

 

가벼운 몸통과 함께 깃털로 덮여 있다. 앞다리 대신 날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날 수 있다. 그 어떤 비행기보다 이륙과 착륙을 더 잘한다.

 


윤신근박사동물병원 윤신근 원장

 

애완동물로 매우 잘 알려진 앵무새는 씨앗을 쪼갤 수 있도록 짧고 갈고리처럼 생긴 구부러진 부리와, 비행할 때 어떤 사물과 부딪치지 않도록 매우 예리한 시력을 지니고 있다.

 

비록 귓바퀴는 보이지 않지만 청각도 뛰어나다. 부리 위쪽에는 말랑말랑하면서 돌출되어 있는 납막이 있고 이곳에 매우 작은 2개의 콧구멍이 있다. 그러나 후각은 물론 미각 역시 민감하지 못하다.

 

앵무새는 나뭇가지나 횃대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앞쪽으로 2개, 뒤쪽으로 2개의 발톱이 있어 강하게 나뭇가지를 움켜잡을 수 있다. 또한 새들은 횃대에 거꾸로 매달릴 수도 있다. 그만큼 발의 힘이 강하다.

 

앵무새는 길고 끝이 뾰족한 깃털로 방향을 잡고 안정감 있게 날 수도 있다. 매끈한 몸통의 깃털은 방수가 되고, 눈의 홍채는 하얗고, 유선형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 뭉뚝한 날개 기편은 날개의 모양을 유지시켜 준다.

 

긴 일자 깃털은 강력한 날갯짓을 할 수 있다. 짧은 버금칼깃은 날개의 표면에서 매끈한 곡선을 만들며, 솜털은 새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공중에 뜬 상태에서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으며 날개는 가슴의 근육과 붙어 있어 힘차게 퍼덕인다.

 

원래 앵무새는 호주의 건조한 초지에서 서식한다. 한 곳에 정착하여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살아간다. 거의 모든 야생 앵무새들은 노란색과 녹색을 띠기 때문에 초원에서 먹이를 먹을 때도 자기 몸을 쉽게 숨길 수 있다.

 

앵무새들은 큰 떼를 지어 생활한다. 앵무새는 20마리 정도 떼를 지어 사는 경우도 있으나 먹이나 물이 부족하면 수천 마리의 떼를 이루기도 한다. 보다 큰 떼를 이루게 되면 적으로부터 방어하는 데 유리할 뿐만 아니라 먹이나 물을 구하기도 쉬워진다.

 

이들의 무리가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때는 높은 가지에서 잔다. 그것이 안전하기 때문이다. 앵무새는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야생 목초의 씨앗을 먹고 산다. 물을 먹을 때는 못을 이용한다. 앵무새 떼는 물과 먹이를 찾아 열심히 이동을 한다.

 

맨 처음 새를 구입할 때는 어떤 종류의 새를 몇 마리나 키울까를 먼저 생각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사랑앵무는 키우기가 까다롭지 않아 두 마리 이상 함께 길러 볼 만하다.

 

새를 키울 때는 매일매일 체크하고 보살펴 주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새에 대한 습성을 이해하면 새 키우는 재미가 붙는다.

 

새는 매우 부드럽게 다루어야 하며 많은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 그러면 주인을 좋아하게 되고 잘 따르게 된다. 새들은 좋은 물과 먹이, 많은 양의 비행 운동이 필요하다.

 

여기서 운동이란 나는 것을 말한다. 새장 속이라도 이리저리 움직이도록 유도해야 한다. 매일 규칙적으로 청소를 해주고 일주일에 한 번씩 새들에게 분무기로 물도 뿜어 주어야 한다. 새를 키우면서 궁금한 점이 있을 때에는 수의사에게 물어 보면 된다.



 

※ 다음 주 '우리와 친근한 앵무새' 2편이 이어집니다.

 

윤신근박사동물병원 윤신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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