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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9 목요칼럼] 우리와 친근한 ´앵무새´ ③

2016-09-29

'우리와 친근한 앵무새' 3편 ( 2편 다시보기 )

 

앵무새를 기르려면 물과 씨앗, 돌가루와 신선한 먹이를 담을 용기가 필요하다. 또 앵무새가 횃대에 앉아서 먹이를 먹을 수 있는 그릇을 준비해 두도록 한다. 새장 빗장에 먹이와 오징어뼈를 매달 수 있는 클립도 갖춘다.

 

앵무새는 동료들과 함께 지내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새장 하나에 최소한 두 마리 이상의 앵무새를 길러야 한다. 그래서 고를 때도 친화력이 있는 앵무새를 구한다. 앵무새를 구입할 때는 먼저 건강을 잘 체크해야 한다. 구입 연령은 보통 태어난 지 6주 정도 지난 새끼가 좋다.

 

새를 고를 때는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놀라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새가 잘 관리되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케이지는 항상 깨끗해야 하고 먹이통도 늘 차 있어야 한다.

 

어린 앵무새를 구입할 것인가, 나이든 앵무새를 구입할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한다. 앵무새의 나이는 쉽게 알 수가 있다.

 


윤신근박사동물병원 윤신근 원장

 

3개월 이하의 앵무새는 이마에서 부리 쪽으로 가늘고 검은 선이 지나가지만 나이든 앵무새는 이마에 검은 선이 없고 눈에 흰 고리가 있다. 원하는 앵무새를 고르고 싶다면 주인에게 앵무새의 성별을 물어 보고 나이도 물어 보아야 한다.

 

앵무는 암컷보다 수컷이 약간 크고, 다 자란 수컷은 부드럽고 말랑말랑하게 부리 끝에 부풀어 있는 푸른색 납막을 가지고 있다.

 

또 명랑하고 기민한 녀석을 고르면 된다. 건강한 앵무새는 눈과 몸매, 깃털이 깨끗해야 한다. 주인에게 새의 날개를 펼쳐 보도록 하여 손상이 된 곳은 없는지 유심히 체크한다. 선택한 새를 옮기기 위해 박스에 담을 때는 신선한 공기가 통할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 줘야 한다.

 

집에 도착한 후 앵무새 는 새로운 분위기에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방황하기도 한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시키기 위해 새를 키우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고루 갖춰 주어야 한다. 처음 며칠 동안 천으로 케이지를 덮어 주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새장 밑판에는 종이를 깐 다음 대팻밥을 뿌린다. 대팻밥과 종이는 물이나 습기를 잘 흡수하기 때문에 앵무새의 오물을 치우기도 편해진다. 그리고 횃대용 가지는 새장의 앞과 뒤에 고정시켜 준다. 대체로 2개의 횃대는 새장 양끝에 높이 달고 하나는 낮게 단다.

 

모이그릇과 급수기를 채운 후 모래를 모래그릇에 넣어 주고 신선한 모이도 준비한다. 모래그릇과 먹이는 새장 안 위쪽에 둔다. 횃대 아래에 두면 배설물이 그 안에 들어갈 수 있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으면 새를 새장 안에 풀어 놓는다.

 

운반상자를 새장 안에서 열고 새들이 기어오르도록 해준다. 약간 어두운 상태를 유지해 주면 새들은 조용해진다. 새로운 새를 데려 왔으면 먼저 동물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앵무새는 일 년에 한 번씩 깃털을 가는데 이때 손상되거나 부러진 깃털은 새 깃털로 교환된다. 털갈이를 할 때는 병든 것처럼 보이나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

 

앵무새를 기르다 보면 자주 부리로 자신의 몸을 다듬는 것을 볼 수 있다. 몸을 다듬는 동안 꼬리 밑에 있는 선에서 나오는 기름을 깃털에 얇게 바름으로써 방수 효과를 얻는다.  

 

※ 다음 주 '우리와 친근한 앵무새' 4편이 이어집니다.

 

윤신근박사동물병원 윤신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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