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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수요칼럼] 개의 슬개골 탈구는 초기 수술이 중요

2016-10-05

얼마전 약간 비만의 푸들이 산책을 하다가 다리를 절둑거린다고 내원해서 보니 엑스레이 촬영 결과 슬개골 탈구가 있었다. 물론 갑자기 생겼을수도 있고 원래 가지고 있었는데 증상이 늦게 나타났을수도 있다.

 

이렇듯 슬개골 탈구는 보통 보호자분들이 절둑거린다고 해서 내원을 한다. 이미 절둑거릴때는 슬개 인대 및 주변의 관절에 염증이 진행되서 변형이 와 있을 가능성이 크다.

 

사람도 어깨가 빠지면 반드시 교정을 해주듯이, 개의 슬개골 탈구도 주변 섬유조직등의 변형이 오기전에 조기에 수술적 교정을 해줘야 퇴행성 관절질환으로 진행되는것을 막을수 있다.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

  

집에서 슬개골 탈구를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으로는 걸을때 살짝씩 한쪽다리를 든다든지, 마치 깨깽거리는 다리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몸을 안으려고 할때 소리를 지른다든지, 뒤에서 봤을때 걸음걸이가 오다리처럼 보이는 자세가 있으면 반드시 동물병원에 내원해서 진료를 봐야 한다.

 

그럼 슬개골 탈구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 일단 탈구가 되면 수술적으로 교정을 빨리 해주는 것이 정답이다.

 

물론 절둑거리지 않으면 수술안해도 되냐고 문의하시는 보호자분들도 많은데, 절둑거리지 않을때, 즉 주변 관절 및 인대의 변형이 없을때 수술을 해줘야 훨씬 회복과 예후가 좋다.

 

보통 수술 후에는 1~2개월 후면 대부분 정상보행에 가깝게 회복을 한다. 너무 빨리 딛는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수술 후 근육 등 조직이 안정화 되기 전에는 관절을 너무 많이 쓰는 것이 오히려 안좋기 때문이다.

 

집에서 해줘야 할것도 있다. 예를들어 높은데서 뛰어내리지 못하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수술이 잘 되었어도 높은데서 뛰어내리는 것만큼 무릎에 부담을 주는 행동은 없다. 그리고 평소에 미끄러지지 않게 발바닥 털을 짧게 유지해 마찰력을 가지고 걸을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주고, 공놀이 같은 것도 미끄러지면서 하는 것은 좋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일단 수술을 하고 나서는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중요하다. 근육량의 빠른 회복을 위해서는 약물치료뿐 아니라 수중 런닝머신과 같은 재활도구를 통해서 관절에는 부담이 덜 되면서 회복될 수 있게 꾸준히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은 반려견의 수명이 20세까지도 많이 살기 때문에 삶의 질을 생각한다면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해 통증없는 행복한 삶을 주는 것이 보호자의 가장 중요한 책임이기 때문이다.

 

청담우리동물병원 윤병국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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