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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목요칼럼] 우리와 친근한 ´앵무새´ ④

2016-10-06

'우리와 친근한 앵무새' 4편 ( 3편 다시보기 )

 

앵무새는 벌레를 찾기 위해 나뭇가지의 껍질을 부리로 쫀다. 이 과정에서 앵무새는 길게 자라나는 부리를 갉는 효과까지 얻게 된다. 앵무새가 잠자거나 횃대에서 쉴 때에는 눈을 감고 깃털을 부풀려서 따뜻하게 한다.

 

만약 너무 자주 잠을 자는 앵무새가 있다면 건강 검진을 받아 봐야 한다. 앵무새를 주의 깊게 관찰하다 보면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를 곧 간파하게 된다. 앵무새는 자신의 몸을 항상 깨끗하고 단정하게 다듬고 먹고 마시고 자는 것도 정갈하게 한다.

 

야생의 경우 웅덩이에서 물보라를 치거나 비를 맞으며 목욕을 한다. 실내 사육을 하는 앵무새가 목욕을 하고 싶으면 곧바로 욕조로 뛰어들 것이다. 샤워나 목욕을 한 앵무새는 몸을 흔들어 물기를 털어낸다. 그리고 깃털을 부풀려 몸을 따뜻하게 하기도 한다.

 


윤신근박사동물병원 윤신근 원장

 

앵무새는 다른 새들과 마찬가지로 잡식성으로 채식도 하고 육식도 한다. 야생에서는 여러 가지 씨앗들이나 꽃봉오리도 쪼아 먹는다. 평소에 새가 먹는 먹이의 양을 모이통에 채워 놓고 바닥에도 씨앗을 뿌려 놓는다.

 

그러기 위해서는 매일 저녁 새장의 모이통에 모이가 있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모이통이 어느 정도 비게 되면 나머지는 버리고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양을 새로 채워 준다.

 

석분과 필수 비타민 그리고 미네랄이 함유된 혼합 씨앗을 모이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물은 항상 신선하도록 신경을 쓰고 석분 통은 항상 차 있도록 해준다. 앵무새는 이가 없기 때문에 석분을 섭취해야 위에서 거친 씨앗을 소화할 수가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신선한 과일과 채소는 많은 영양분을 함유하고 있어 좋고 마른 가지를 매달아 주어도 좋다. 오징어뼈 조각을 매달아주면 쪼아 먹는데 이것은 칼슘 보충을 위해 필요하다.

 

앵무새는 깨끗한 케이지를 좋아한다. 새장이 더러워지면 냄새가 나기 시작하고 그렇게 되면 새가 병에 걸린다. 주인은 매일 새장을 치워 주고 일주일에 한 번 새장을 깨끗이 씻어 준다. 물론 배설물도 치우고 모이통의 구멍이 막히지 않았는지도 점검한다. 물통도 청소해 준다.

 

또 부러지거나 닳아진 횃대는 바꾸어 준다. 청소를 할 때는 매일 새장 밑받침에 붙은 지저분한 찌꺼기들을 씻어 준다. 새장 밑받침 위에 대팻밥을 깔아 주거나 모래판을 사용하면 교체하기에 매우 간편하다.

 

먹이통에 담겨진 씨앗의 껍질은 입으로 불어서 제거한다. 물통의 물은 버린 후에 잘 씻어 준다. 그 다음 신선한 물을 다시 넣어 준다.

 

일주일에 한 번씩 먹이통과 먹이 횃대 등을 떼어낸 후 철망에 부착된 이물질을 떼어낸 후 뜨거운 비눗물로 잘 닦아 준다. 그리고 휴지로 잘 닦은 후 소독약제를 뿌리고 깔개를 넣기 전에 말린다. 먹이통을 떼어내어 안 먹은 씨앗은 버리고 안쪽을 잘 닦고 신선한 먹이를 준다. 

 

※ 다음 주 '우리와 친근한 앵무새' 5편이 이어집니다.

 

윤신근박사동물병원 윤신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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