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10/20 목요칼럼] 우리와 친근한 ´앵무새´ ⑤

2016-10-20

'우리와 친근한 앵무새' 5편 ( 4편 다시보기 )

 

앵무새의 새끼는 알에서 부화해 나온다. 새가 새끼를 번식시킬 때에는 반드시 특별한 보금자리 상자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교배 후에 암컷은 이틀에 하나씩 4∼6개의 알을 지속적으로 낳는다. 암컷은 이 알을 18일 동안 따듯하게 품어 부화시킨다.

 

새끼는 부리 끝의 작은 끌처럼 생긴 난치를 이용하여 껍질을 깨고 나온다. 갓 나온 새끼는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 위에 머리를 얹고 쉰다. 이후 새끼는 어미가 소화된 먹이를 입으로 나누어 주며 빠른 속도로 자란다.

 

부화된 새끼들은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서로 얽혀서 붙어 있다. 17일 정도 지나면 새끼는 성숙한 새의 깃털을 갖기 시작한다. 이것을 햇병아리라고 부른다. 생후 21일이 되면 복실복실한 모습으로 새 단장을 한다.

 


윤신근박사동물병원 윤신근 원장

 

생후 6주가 되면 보금자리를 떠나 새로운 집에 들어갈 채비를 하게 된다. 이때 스스로 씨앗을 쪼아 먹을 수 있으며 아직 완전한 비행은 할 수 없으나 횃대에 불안한 자세로 설 수도 있다.

 

4개월이 되면 앵무새는 처음으로 깃털을 갈게 된다. 그 깃털은 끝이 뾰족하다. 그 자리에는 새로운 깃털이 생겨난다. 이때 앵무새는 구부러진 깃털을 바로 펴기 위해 몸을 잘 다듬는다. 앵무새는 털갈이가 끝나면 완전히 성숙해진다.

 

5개월 정도 지나면 자기 스스로 알을 품을 줄도 알며 잘 날려고 하지도 않고 횃대에서 불안해하며 서 있는 모습도 보여 준다.

 

새의 건강은 매일 체크해 주면 좋다. 매일 아침 새장의 덮개를 벗겨 줄 때 새가 반응이 좋고 활동적이면 건강한 것이다.

 

이때 먹이통과 횃대가 단단하게 잘 고정되어 있는지 본다. 그리고 머리를 살펴본다. 눈은 밝고 빛나야 하며 콧구멍은 깨끗해야 한다. 부리가 매끄러운지 너무 많이 자랐는지도 체크한다. 가볍게 날개를 잡아당겨서 날개가 손상 받지 않았는지도 본다.

 

이상이 없다면 건강한 것이다. 날개를 잡을 때는 끝을 잡지 말고 중간 부분을 잡는다. 그리고 양쪽 날개를 잘 관찰하여야 한다. 이때 깃털은 깨끗하고 단정해야 한다.

 

발톱의 길이가 적당한지는 손가락에 새의 발을 얹고 쥐어 봄으로써 알 수 있다. 발톱이 뾰족한지도 확인한다. 발톱이 너무 길면 잘라 주어야 한다. 또 손으로 등을 잡고 새의 꼬리 부분을 살펴 깃털은 깨끗하고 말라 있는지, 가슴의 깃털을 밀어 젖혀서 분홍색 피부인지 살펴본다.

 

잊지 말고 매주 같은 시간에 앵무새의 몸무게를 측정한다. 그리고 애완동물 일지에 기록해 두면 앵무새의 생태를 파악할 수 있다. 몸무게가 많이 빠졌거나 지나치게 늘었으면 일단 정상이 아니다. 병든 상태이거나 운동 부족일 확률이 높다.

 

새장을 청소할 때 앵무새는 작은 통에 들여보낸 다음 분무기로 통 덮개의 구멍을 통해 찬물로 샤워를 시켜 준다. 이렇게 하면 깃털을 건강하게 만들 수 있다.

 

윤신근박사동물병원 윤신근 원장

 

▶ '윤신근 원장' 칼럼 전체보기

 

 

애견타임즈주요뉴스

0/140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