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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화·고급화되는 반려동물 용품, 디자인 출원 급증

2016-11-02

특허청 "반려동물 관련 디자인 출원 활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천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반려동물 용품 관련 디자인 출원이 크게 늘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반려동물 용품 디자인 출원은 2009년 68건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265건으로 4배가량 증가했다.

 

올해 9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188건)보다 26% 증가한 237건이 출원됐다.

 

인큐베이터에서 수의까지 반려동물의 생애 전 주기의 물품이 다양하게 출원된다.

 

과거에는 어항·수조 등 관상어를 기르고 가두는 용도의 물품이 주로 출원됐지만, 반려동물에게 자식처럼 좋은 것을 입히고 먹이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취향 변화에 따라 최근에는 반려동물이 직접 착용하거나 사용하는 물품이 주로 출원됐다.

 


  

 

이 중 액세서리와 옷 등 착용품 디자인 출원이 8배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고, 사료 등 먹이용품과 주거용품도 각각 5배 늘었다.

 

반려동물 용품은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물품으로, 개인과 중소기업 출원이 최근 7년간 전체 출원의 93%를 차지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전문화·고급화되면서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용품과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물품이 출원된다.

 

이 중 식기는 과거 사료를 담는 공간이 물품의 내부에 오목하게 형성된 단순한 그릇 형태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집 밖에서도 물품에 장착된 카메라와 스마트폰으로 반려동물과 소통하며 먹이를 주는 자동 급식기, 자동 공놀이 기구와 식기가 결합한 운동 겸용 식기, 식탐이 많은 동물이 사료를 천천히 먹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슬로우 식기' 등이 출원된다.

 

반려동물의 체력단련을 위한 활동분석기, 배변 자동처리기 등 다양한 물품이 선보인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급성장하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은 미래성장동력으로 우리 중소기업에 새 사업기회를 열어 줄 것"이라며 "관련 시장이 확대되면서 디자인 출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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