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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 온풍기·반려동물 장난감... 아이디어 제품 ´다채´

2016-12-02

창조경제 박람회 1∼4일 서울 코엑스 개최
 

'신기하다' '재밌다'는 감탄사가 행사장 여기저기서 들렸다. 상당수 관람객들은 저마다 얼굴의 절반을 가리는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머리에 쓰는 기기)를 쓰고 가상현실(VR) 게임을 즐겼다. 행사장 한쪽에는 환자를 가장 편안한 자세로 옮겨주는 로봇과 소형 무인 전기차도 전시됐다.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나흘 일정으로 개막한 2016년 창조경제박람회에서는 이처럼 일상에서 쓸 수 있는 제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저마다 첨단 과학기술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적용됐지만, '생활 소품'이라는 생각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국내 스타트업인 '볼레디'(BallReady)는 버튼을 누르면 공이 튀어나오는 전기밥솥만 한 반려견 장난감을 선보였다.

 

반려견이 공을 다시 물어다 장난감에 놓으면 자동으로 먹이가 나온다. 업체 관계자는 "기계공학을 전공한 대표가 자신의 반려견과 재밌게 놀 수 있는 아이디어를 구현한 제품"이라며 "해외시장에 진출할 길을 알아보려고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뷰틱'(VUTIC)은 실제 제품이나 제품 사진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면 판매 날짜나 가격 등의 정보를 알려주는 플랫폼을 선보였다. 뷰틱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고 있다.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의 협업사례에서도 첨단 과학기술이 적용된 생활 제품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효성이 운영하는 창업기업 보육기관에서는 탄소섬유로 만든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이 중 'CES'는 열을 내는 탄소섬유를 이용한 가정용 온풍기 시제품을 선보였다.

 

박종오 CES 대표는 "기존 열선은 니켈크롬으로 만드는데 우리는 탄소섬유를 썼다"고 설명했다. 기존 니켈크롬선은 뜨거운 바람을 만들 때 온도가 800도까지 치솟지만, 탄소섬유는 130도 정도만 올라가기 때문에 화재와 화상의 위험이 줄어든다.

 

 

 

스타트업인 '비쥬얼캠프'(visual camp)는 SK텔레콤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시선 추적 기기'를 선보였다. 인터넷쇼핑몰이나 광고를 보는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데 쓸 수 있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카카오는 동국대 영상대학원과 안드로메다스튜디오 등과 함께 개발한 VR 귀신의 집 체험관을 선보여 많은 인기를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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