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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깡패견 ´마요´와 올드보이 ´파도´

2018-01-18

 

 

4년 전, 스스로 집 앞을 찾아온 유기견 파도  

 

2013년 10월, 3층 주택에 사는 이예하 씨 집 앞에 새빨간 잉크를 뒤집어 쓴 것처럼 처참한 모습으로 앉아있던 한 유기견이 있었다.

 

예하 씨는 믿기지 않는 상황에 들고 있던 장바구니마저 놓치고 유기견에게 다가갔지만, 극도의 경계심에 만지는 것조차 힘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유기견은 예하 씨의 정성스런 보살핌 끝에 다시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고, 모진 풍파를 겪었다는 의미로 '파도'라는 이름을 만들어줬다.

 

하지만 새로운 가족을 찾은 행복도 잠시, 파도에게 또 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예상치 못한 무법자의 등장, 시바견 마요   

 

파도에게 새로운 친구를 만들어주기 위해 보호자들들은 또 한 마리의 개 '마요'를 입양했다. 시바견 특유의 귀여운 외모로 보호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지만 어린 나이답게 질투심이 많은 녀석이다.

 

15살로 추정되는 노견 파도에겐 2살인 마요가 버거울 따름이다. 걸음조차 가누기 힘든 노견 파도는 마요의 돌발 행동 때문에 매 순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결국, 파도는 1년 전부터 화장실에 숨어 생활하게 되었고, 행여 마요가 물을 마시러 화장실에 들어올 때면 파도는 그 자리에 얼음이 된 채 온 몸이 굳어버린다.

 

떠돌이 생활 끝에 새로 만난 가족이지만, 이 역시 파도에겐 순탄치 않다. 파도는 화장실 생활에서 벗어나 다시 예전같이 마음껏 거실을 누빌 수 있을까... 

 

이번 주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편은 19일(금) EBS에서 방송된다.


애견타임즈 백제민 기자 baekjm@dog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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