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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릉숲 생물 다양성 보존 시민참여 프로그램 필요"

2018-01-31

국립수목원, 국내 생물 전문가 참여 워크숍 진행
 

국제기구 유네스코(UNESCO·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가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한 광릉숲 관리를 위해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국립생태원을 비롯한 식물·곤충·지의류·양서파충류·어류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광릉숲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워크숍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광릉숲은 수도권에 있어 지속적인 대기 오염과 토양 산성화 그리고 높은 개발 압력 등 부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그런데도 지역 사회와 생물 다양성 보전 연계가 부족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지역 시민이 참여하는 광릉숲 생물 다양성 보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며 "생물 변화를 지속해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생물권 보전지역 일대 산림 관리 방향, 국가 핵심 생태 축과 연결 등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광릉숲 생물 다양성 보전 워크숍. [국립수목원 제공=연합뉴스] 

 

광릉숲은 경기도 의정부, 남양주, 포천에 걸쳐 면적이 2천238㏊에 달하는 국내 최대 산림 보고(寶庫)다. 조선 시대 세조의 능림으로 정해진 뒤 550년 넘게 보호·관리되고 있다.

 

특산식물과 천연기념물 등 식물 6천여 종과 동물 4천여 종이 서식하는 데다 소리봉 주변 서어나무 군락지는 국내 하나뿐인 천연 학술보존림으로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포천=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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