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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세상떠난 반려견 복제해 입양

2018-02-28

구강·위장서 세포적출해 2마리 복제…"갈색 눈동자 다시 보길" 
 

14년을 함께 하다 세상을 떠난 반려견이 2마리의 강아지로 돌아왔다.

 

이제 75살이 된 미국의 전설적 '팝 디바'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의 얘기다.

 

스트라이샌드는 지난해 반려견 '서맨사'를 잃었다.

 

길고 흰 털로 온몸이 덮인 '코통 뒤 튈르아르(coton du tulear)' 견종이었던 서맨사는 스트라이샌드가 가는 곳에는 어디든 동행했다.

 

그는 서맨사를 잃은 후 작년 11월 인터뷰에서 "14년간 줄곧 나와 함께였다. 내가 가는 모든 곳에 갔다. 아이를 잃은 것과 같다"며 비통해했다.

 

 

스트라이샌드와 반려견 서맨사[스트라이샌드 인스타그램 사진 캡쳐] 

 

그러나 스트라이샌드는 서맨사가 세상을 떠나기 전, 그의 구강과 위장에서 세포를 적출해 동물복제(클로닝)를 준비했다.

 

그리고 서맨사가 죽은 후, 배아 줄기세포를 이용한 복제가 시도됐다.

 

이런 동물복제에는 보통 5만 달러(5천400만 원)∼10만 달러(1억800만 원)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라이샌드는 27일(현지시간) 보도된 미국 주간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사실을 공개하면서 서맨사의 세포를 통해 복제된 같은 종류의 강아지 2마리를 맞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전부 성격이 다르다"면서 "어서 자라서 서맨사가 가졌던 갈색 눈동자와 신중한 성격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복제 반려견을 포함한 스트라이샌드의 새 반려견들

[스트라이샌드 인스타그램 사진 캡쳐] 

 

새 반려견의 이름은 '스칼렛'과 '바이올렛'으로 지었다면서 이들에게 분홍과 보라색의 옷을 입혔다.

 

스트라이샌드는 두 마리와 더불어 서맨사의 먼 사촌뻘이 되는 다른 한 마리도 입양했고,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화니걸'에서 따 '화니'라는 이름을 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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