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3
연합뉴스
이달부터 시·군별 시행…올해 1천마리 치료지원 예정
반려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북 10개 시·군이 저소득층의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에 나선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김영환 지사의 공약인 취약계층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사업이 3∼4월 시·군별로 시작된다.
충주시와 옥천군은 위탁 동물병원 선정을 마친 뒤 지난 6일부터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을 시작했다.
또 제천시가 13일부터, 청주시와 진천군은 20일부터 사업을 시작한다. 괴산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자체도 4월 중 시행에 들어간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이다.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확인서를 발급받아 지정 동물병원을 찾아가면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액은 마리당 최대 16만원이다.
이 사업을 위해 충북도는 6천만원, 10개 시·군은 총 1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가구당 두 마리까지 질병 예방과 치료 목적의 의료비를 지원하되 같은 동물에 대한 중복 지원은 불가하다.
또 무선전자개체식별장치(RFID)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어 사실상 개와 고양이만 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는 시범사업 성격으로 취약계층이 기르는 반려동물 1천마리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상반기 성과를 점검해 수요가 많을 경우 사업비를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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