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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동물보호단체 후원금·유기견 관리 부실 진상규명하라

2024-03-18

진주 동물보호단체 횡령 및 관리 부실 진상규명 촉구 회견

[촬영 박정헌]

 

경남 진주 한 동물보호단체가 후원금을 횡령하고 사육 공간도 부적절하게 조성해 운영 중이라며 시민들이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진주 동물보호단체 피해자 모임'은 18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자금과 회비 후원금이 거래된 모든 계좌를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해당 동물보호단체에 요구했다.

 

이들은 "이 단체는 개인 명의 후원금 통장에서 유기견 치료비를 모금했으며 후원금 사용 내용을 현재까지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등 기부금품법을 위반했다"며 "운영진은 개인 빚을 갚거나 도박, 생활비, 과태료 납부 등에 후원금을 썼으며 이로 인한 피해 금액이 억 단위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단체 유기견들이 관리 미숙으로 유실 또는 사망에 이르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선의의 피해자와 유기 동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계 기관의 철저하고 투명한 조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단체의 설립인허가를 취소할 것을 경남도에 촉구했다.

 

현재 피해자 모임은 이 단체를 대상으로 민사 소송을 진행 중이며 운영진을 횡령 혐의로 경찰에 고소할 예정이다.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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