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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작물 훼손한다´... 고창서 올해 ´야생 들개´ 출몰 신고 300건

2024-12-06

군, 전문포획단 운영 예정…"주민 안전·들개 피해 예방"

 

고창군에서 포착된 들개

[고창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북 고창군 일대에 들개가 출몰하고 있어 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올 한해에만 약 300건의 들개 관련 민원 신고가 들어왔다.

 

시민들은 "들개가 몰려 다니며 밭작물이나 비닐하우스 비닐을 훼손한다", "닭장을 뜯고 들어가 닭을 해친다", "무리 지어 몰려다녀 위협을 느낀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현재 군에서 서식하는 들개 수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지만, 군은 들개와 마당개의 교배로 인한 자연번식 등으로 유기견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군은 야생동물 포획·구조 경험이 많은 군민 4명으로 구성된 전문포획단을 꾸리기로 했다.

 

들개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서 들개를 잡은 뒤, 포획한 들개는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최근 관내 야산과 주택가에 야생화된 들개가 자주 출몰해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며 "특히 번식이 왕성한 봄, 가을에는 하루에 10건의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들개는 경계가 심하고 무리 지어 다니는 경우가 많아 잡기가 어렵다"며 "전문 포획단을 운영해 야생 들개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warm@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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