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중인 경북 산불 피해 구조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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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경북 산불 피해지역에서 긴급 구조돼 수도권 동물병원서 치료 중인 구조견 60마리를 순차적으로 '반려마루 여주'로 이송해 보호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도는 영남지역 산불 피해를 국가적 비상사태로 생각하고 재난·재해 동물 임시 위탁 보호처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도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동물보호단체연합 '루시의 친구들', 협력 동물병원들과 연계해 임시 보호 4개월간 화상 치료, 건강 관리 등 의료지원도 함께할 방침이다.

반려마루 여주로 이송된 구조견들은 동물병원에서 화상 치료를 받고 있거나 치료가 완료된 동물들로, 구조 후 출산한 어미와 새끼들도 포함돼 있다.

도는 임시 보호 중인 구조견들에 대한 신체검사를 포함해 동물등록, 전염병 예방 접종, 심장사상충 예방 및 치료, 중성화 수술 등의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생명 구조라는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하루라도 빨리 산불재난을 극복하도록 경기도가 일조하겠다"며 "반려마루의 생명 존중 가치 확산을 실천하면서 대한민국 동물 복지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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