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5
연합뉴스
용인시 동물보호센터에서 보호 중인 유기견들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용인시 관내 반려동물 복지 수준이 도내에서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
15일 용인시에 따르면 경기도 주관으로 지난 11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열린 '2024년 반려동물 복지수준 실태조사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 용인시 동물보호센터가 반려동물 복지수준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해 4월까지 경기도와 건국대 산업협력단 동물행복연구소가 도내 31개 시군의 동물보호센터를 방문해 환경 기반 지표와 동물 기반 지표를 기준으로 복지 수준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시는 동물복지 정책 만족도에서 도내 평균인 2.56점보다 높은 2.96점을 받았으며, 반려동물 관련 조례·정책·문화활동 항목에서도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동물보호센터 운영에서는 만점을 받았고, 동물 관리 항목에서는 91.6점, 인력 항목에서는 87.5점을 기록하는 등 평가지표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기준 유기동물의 주인 반환과 기증을 포함한 입양률은 82%에 달하고, 고양이를 제외한 보호견 안락사율은 2%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수치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에 등록된 전국 각 지자체의 지난해 유기동물 입양률(전국 평균 39%) 및 안락사율(전국 평균 19%)과 비교하면 입양률의 경우 전국 최고, 안락사율은 전국 최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는 찾아가는 입양시스템 운영, 입양쉼터 운영, 동물보호단체와 협업, 반려동물 미용 전문가 지원, 동물 등록비 지원, 입양비 최대 15만원 지원, 입양동물 무상 보험 가입 등 다양한 반려동물 복지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해 시민과 함께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 최고 점수를 받았다"며 "4월 중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입양 촉진 홍보대사도 위촉하는 등 앞으로도 유기동물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반려동물 복지를 향상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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