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7
연합뉴스
반려동물 축제의 강아지들
[안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기 안양시는 반려동물의 유기 및 유실 방지를 위해 비문으로 반려견을 등록해 관리하는 '반려견 비문 등록' 시범사업을 올해 연말까지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비문(鼻紋)은 강아지 코에 있는 무늬로, 사람의 지문처럼 개체마다 고유한 형태를 가지고 있어 반려견의 확인 수단이 된다.
현행 동물보호법상 반려 목적으로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의 개는 의무적으로 시·군·구청에 동물 등록을 해야 하며, 등록 방식은 쌀알 크기의 마이크로칩을 체내 삽입하는 방식(내장형)과 마이크로칩이 삽입된 목걸이를 착용하는 방식(외장형) 등 2가지다.
이번 비문 등록 사업은 외장형 목걸이를 미착용하거나 분실한 경우 반려견 소유자 확인이 불가능한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안양시에 거주하는 반려견주는 누구나 휴대전화에서 '펫나우(Petnow)'앱을 설치해 비문을 촬영하고 반려견 프로필을 등록하면 된다.
미등록견은 비문 등록과 함께 외장형 동물 등록을 할 수 있고 기존 외장형 등록견이면 비문 등록 시 인식표를 지원받을 수 있다.
다만 내장형 등록견은 비문 등록을 할 수 있지만 인식표는 지원받지 못한다.
최대호 시장은 "비문 등록 시범사업을 통해 반려견 동물등록률을 높이고 나아가 유실·유기견 반환율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책임감 있는 반려동물 문화 조성을 위해 반려인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양=연합뉴스) 김인유 기자 hedgeho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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