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9
연합뉴스

광주 유기견 입양센터
[광주 동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동구가 고향사랑기부제로 모은 성금을 활용해 '유기견 입양센터'를 조성하고 오는 30일 문을 연다.
동구는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인 '유기동물 구조·보호 지원사업'에 모인 3억9천만원을 투입해 불로동에 유기견 입양센터를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포화 상태인 광주시 동물보호소의 수용 문제와 인도적 처리 한계를 해소하고 입양 기회가 낮은 유기동물에 새로운 가정을 연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센터 1층에는 유기견 보호실과 교감 체험 공간, 놀이터를 두고 2층에는 입양 상담실, 반려동물 교육실, 휴게 공간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임시 돌봄과 건강검진, 반려 교육, 입양 연계 등 보호와 입양 과정을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기존 보호소에서 장기간 보호되던 유기견 가운데 입양되지 않은 개체를 우선 수용하고 민간단체의 전문 인력과 자원봉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유기견 입양센터는 한 사람의 기부가 한 생명의 삶을 바꾸고 지역과 사회를 따뜻하게 잇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작은 기부가 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진심이 전국에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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