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8
연합뉴스
농진청 '2024 농촌관광 실태조사' 결과 발표

유명 농촌 관광지 '함안 다랑논'
[경남 함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농촌진흥청은 농촌관광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2024 농촌관광 실태 조사' 결과 농촌 관광객은 주로 휴식, 치유, 맛집을 즐기는 여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농촌관광 실태조사는 2년 주기로 이뤄지는 국가승인통계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년간의 농촌관광 경험을 2025년 6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전국 15세 이상 국민 5천100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했다.
조사 내용은 일반현황, 농촌관광 행태, 만족도와 평가, 관계 인구 규모와 의향, 농촌 휴가지 원격근무(워케이션) 인지와 경험 여부, 이용 현황 등 5개 부문 61개 항목이다.
조사 결과 지난해 농촌관광을 경험한 국민은 모두 43.8%로, 2022년(35.2%)보다 8.5%포인트 증가했다.
관광객들이 농촌을 찾는 주요 이유는 '일상탈출·휴식·치유'(54.0%), '즐길거리'(8.2%) 등으로 나타났다.
농촌관광 평균 횟수는 연간 1.9회로 2022년(2.4회)보다 줄었다. 당일 방문이 1.9회에서 1.3회로 줄었으나 숙박은 0.5회에서 0.7회로 소폭 늘어 적극적인 체류형 상품 개발이 요구된다.
농촌에서 하는 활동(복수 응답)으로는 '농촌 지역 맛집 방문'(47.4%)이 가장 많았고, '농촌체험활동'(30.3%), '농특산물 직거래'(28.9%) 순이다.
이용 숙박시설은 농촌 민박(34.2%), 펜션(32.5%), 야영(22.4%)이 뒤를 이었다.
반려동물 동반 비율은 7.8%이며, 동반한 동물은 대부분 반려견(98.4%)이었다. 가구원 수가 3인 이상일 때 반려동물과 함께 방문한 비율이 10.4%로 다른 가구원 수보다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윤순덕 농진청 농촌환경안전과장은 "이번 조사로 농촌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숙박 형태와 체험 수요 등 농촌관광 형태가 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농촌관광 수요 변화를 자세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방문과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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