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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수의대, APEC 정상회의 경찰견에 의료지원 ´눈길´

2025-11-03

사흘간 APEC 현장서 재능 기부…경찰견 응급 이송 상황 없어

 

경상국립대 경찰견 의료지원팀

[경상국립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와 졸업 동문, 대학원생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의체(APEC) 정상회의에서 경찰견들을 위한 의료지원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3일 경상국립대에 따르면 이동빈 수의외과학 교수를 포함해 동문인 여재승 부산 UN동물의료센터 원장 등 5명은 APEC 정상회의 기간에 의료지원팀에 합류해 사흘간 재능을 기부했다.

 

APEC 정상회의 기간에 경찰견들은 회담장 경호와 순찰 업무 등으로 평소보다 2∼3배 이상 높은 강도의 임무를 수행했다.

 

의료지원팀은 지난 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런 경찰견들을 위한 현장 의료를 지원했다.

 

이들은 경찰견들에게 전반적 신체검사와 혈액검사를 진행했으며, 야외 임무 특성상 진드기와 심장사상충 키트 검사를 필수적으로 실시했다.

 

또 보행 이상을 보이는 경우 정형외과 검사를 추가하고, 귓병이나 피부 문제는 현미경을 이용해 진단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APEC 정상회의 동안 경찰견들의 응급 이송이 필요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동빈 교수는 "경주 APEC 회담장의 새로운 환경과 임무 수행 중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경찰견들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의료 지원을 했다"며 "국가 행사에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진주=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home12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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