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9
연합뉴스
화성 화옹지구 118만9천㎡에 축산 연구·승마·반려동물 단지 조성

화성 에코팜랜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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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연구부터 승마 체험, 반려동물 입양과 교육까지 축산업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축산 복합관광단지 '에코팜랜드'가 오는 25일 문을 연다.
경기도는 화성시 마도·서신면 화옹지구 간척지에 조성한 에코팜랜드가 오는 25일 개소식과 함께 운영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2008년부터 1천246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해 17년 만에 에코팜랜드를 조성하게 됐다.
에코팜랜드는 118만9천275㎡에 건물 전체면적 4만6천670㎡ 규모로 조성한 축산 연구·체험·치유·복지 기능을 갖춘 복합 축산단지다.
가축 실험 및 종축 관리를 위한 축산 연구개발(R&D) 단지, 말 체험을 할 수 있는 치유·힐링 승마 단지, 입양센터와 동물복지 교육시설을 갖춘 반려동물 단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축산 R&D 단지는 2만9천359㎡ 부지에 우사, 퇴비사, 격리 축사, 사료 창고, 농기계 보관창고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한우 특성화, 재래 가축 보존·보급, 젖소 신품종 산업화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승마 단지는 8천474㎡에 승용 마사, 실내마장, 원형 마장, 워킹 머신 등을 갖추고 어린이·장애인·사회적 배려 계층을 위한 공공 승마장 운영, 민간 승마대회 활성화를 위한 시설 임대, 국산 승용마 조련·유통 등의 기능을 한다.
반려동물 단지는 1천406㎡에 고양이 입양센터, 운동장, 반려동물 교육관, 놀이터 등을 갖추고 생명 존중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입양, 교육 등을 진행한다.
에코팜랜드가 들어선 화옹 간척지 4공구는 당초 쌀 증산을 위해 조성됐다.
그러나 쌀 소비 감소로 활용 방안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지며 도가 제안한 대규모 축산 산업단지 조성을 정부가 수용하면서 에코팜랜드를 조성하게 됐다.
도는 에코팜랜드를 중심으로 축산 기술의 연구·개발·보급 강화, 말 문화 체험 및 청소년 진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반려동물 존중 문화 확산과 말산업 활성화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에코팜랜드는 17년간의 노력 끝에 이뤄낸 경기도 축산업의 큰 결실"이라며 "주민과 농가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형 축산 생명벨트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식은 경기도와 농협경제지주 간 가축 개량 및 농가 경영 안정을 위한 축산 발전 업무협약(MOU) 체결식과 '축산 후계자가 함께하는 축산 미래 토크콘서트'가 함께 진행된다.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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