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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월요칼럼] 반려견 흥분억제를 위한 시선집중 교육

2016-12-05

흥분하면 심장이 빨리 뛰고 호흡이 거칠어진다. 빠른 심박과 호흡은 흥분을 더욱 가중시키고 주변의 모든 상황에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쯤 되면 이성적 행동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런 이치는 사람이나 동물이 매한가지다.

 

이러한 점에서 몇 주에 걸쳐 반려견의 흥분을 억제하기 위한 교육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반려견이 원하는 것이 있을 때는 스스로 앉아 기다리도록 가르쳐야한다고 강조했다. 오늘은 여기에 살을 보태 좀 더 구체적인 교육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방배한강동물병원 유경근 원장

 

먼저 반려견이 앉을 때는 보호자에게 시선을 집중할 수 있도록 가르쳐보자. 이때 중요한 것은 반려견이 주변환경에 반응을 보이지 않게 해야한다. 지나가는 사람, 자동차 소리 등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면 한 번 진정했더라도 다시 흥분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 배운 교육(스스로 앉아서 기다리기)에 반려견이 충분히 익숙해져야한다.

 

우선 반려견이 좋아할 만한 간식을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쥐고 스스로 앉게 한다. 반려견은 보호자 손에 있는 간식에 집중할 것이다. 이때 반려견이 간식을 쥔 보호자의 검지와 엄지 끝에 집중하도록 천천히 유도하면서 눈 사이에 가져다댄 후 ‘주목’이라고 지시한다.

 

만일 '주목'이란 말이 나올 때까지 반려견의 시선이 흐트러지지 않고 보호자의 손끝에 머물러있다면 즉시 간식을 주면서 '잘했어'라고 칭찬해준다. 처음에는 간식을 보여줘도 되지만 이후에는 간식을 보이지 않게 쥐어야한다. 간식을 계속 보여주면 반려견이 사람 눈에 집중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어느 정도 교육과정에 익숙해지면 '주목'이라고 말하면서 동시에 눈 사이에 간식을 가져다댄다. 이후에는 보호자가 주목이라고 먼저 말하고 손으로 눈을 가리킨다. 간식이 아닌 보호자의 눈에 집중한 것에 대해 보상해야만 반려견이 정확하게 '주목'의 의미를 습득할 수 있다.

 

주변환경에 시선을 빼앗기지 않고 보호자의 눈을 주목하게 되면 반려견의 흥분을 예방할 뿐 아니라 흥분된 상황도 쉽게 진정시킬 수 있다. 무엇보다 이는 보호자와 반려견 간의 신뢰도를 높이는 유익한 교육법이다. 

 

※ 본 칼럼은 헬스경향(www.k-health.com)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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