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제주서 길고양이 무더기 사체 발견 ´독살 추정´

2020-08-28

제주에서 독극물에 의한 것으로 보이는 길고양이 사체가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삼도2동의 한 폐가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양이

[제주동물친구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7일 동물보호단체인 제주동물친구들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초 제주시 삼도2동의 한 폐가에서 길고양이 6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길고양이 먹이를 챙겨주던 캣맘이 고양이 사체들을 발견하고 제주동물친구들에 제보했다.

캣맘 제보에 따르면 당시 고양이들이 죽은 자리 인근에는 사료와 닭고기가 들어있는 검정 봉지가 놓여있었고, 이 먹이에 의문의 물질이 뿌려져 있었다.

이에 따라 제주동물친구들은 고양이들이 누군가 고의로 뿌린 독극물을 먹고 죽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동물친구들 관계자는 "이 사건을 제보한 캣맘은 10년 넘게 고양이 밥을 주면서 주변까지 치우셨던 분이라 사건 발생 후에도 증거가 될만한 것을 모두 치워버린 상태"라며 "혹시 동물 학대사건이 발생할 경우 증거가 될만한 것은 모두 보존하고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사건이 발생하고 며칠 뒤 신고가 접수돼 사건 해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근처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지만,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담긴 영상이 없어 용의자가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제주시 모 아파트 화단에 학대당한 흔적이 있는 고양이 3마리와 토끼 1마리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dragon.m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애견타임즈주요뉴스

0/140자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