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01
애견타임즈 김상현 기자
반려동물문화교실 권혁필 대표 영상 강의 모습
- 대학에서 공학을 전공하실 걸로 알고 있습니다. 반려동물교육 분야에서 활동하시게 된 계기는?
처음에는 체육학을 전공했습니다. 경찰특공대 폭발물 탐지견 핸들러가 되기 위해서 탐지견 훈련사 길에 입문했지만, 역량이 부족해 아쉽게도 합격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 인하대학교에서 섬유신소재공학과를 전공했지만, 늘 머릿속에는 반려견 교육과 관련된 생각들로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학교를 다니면서도 방문훈련을 꾸준히 다녔고, 그로 인해 졸업은 겨우 하게 됐습니다^^;
- 어떻게 하면 반려동물문화교실 콘텐츠를 효과적인 이용할 수 있을까요?
현재 론칭되어 있는 영상 강좌는 4개의 강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반려동물 이것만은 알고 키우자', '반려견 교육의 바이블1', '반려견 교육의 바이블2', '문제행동교정, 이렇게 해결할 수 있다' 입니다.
예를 들어, '반려동물 이것만은 알고 키우자' 같은 강좌는 많은 분들이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내용들이 가장 알찬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건물을 높이 쌓아 올리려면 지반공사를 튼튼히 다져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직은 콘텐츠 양이나, 촬영, 편집 등의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하나하나 보완해 나갈 예정입니다.
- 반려동물에게 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사실, 반려동물 보다 '반려인'에게 교육이 필요합니다. 저는 훈련사로서 가정방문 교육을 오랫동안 다니다 보니 수 많은 사례를 접해 보았습니다.
10년 동안 약 700여 가정을 방문했지만, 교육이 잘 되었던 케이스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았습니다.
이 두 차이는 바로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려견 교육은 전문가가 모든 것을 해결해 줄 수 없습니다.
결국은 함께 살아가는 보호자가 해야하는 것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을 가르치는 교육 방법은 쉬워야 하며 유익해야 합니다.
반려동물도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회화 교육과 기본적인 예절 교육을 시키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하지만 반려견 스스로에게도 불행을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앞으로 계획이 있으시다면?
현재 펫시터, 도그워커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온라인 강좌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활동은 현재 유기견 '재사회화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생활하는 유기견 중, 행동학적 문제로 인해 장기적으로 입양자를 만나지 못하는 개들을 찾아 교육하는 활동입니다.
앞으로 유기견 재사회화를 위한 교육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인간과 반려동물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한 교육 콘텐츠 개발과 유기견 재사회화 교육을 통해 입양문화 조성에 앞장서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애견타임즈 김상현 기자 kimsh@dogtimes.co.kr
<저작권자(c) 애견타임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