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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목요칼럼] 특이해서 더 특별한 물고기

2016-11-17

물고기의 질병은 수질이 악화되어서 생기는 것이므로 급격한 pH 변화, 수온 변화, 높은 아질산값에 대한 주의만 하면 된다.

 

병원균의 온상인 지렁이는 절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상태가 나빠지면 물을 교환하여 준다거나 온도를 3도 이상 올린 후 약제를 뿌리면 3일 만에 쾌유된다. 그렇다고 함부로 약품을 사용하면 안 된다.

 

물고기의 질병을 초기에 발견하려면 체형을 잘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물고기가 말라 있을 때는 병이 만성적이거나 정기적으로 발병하는 경우이다. 배가 너무 부풀어 있을 때는 어딘가 이상이 있는 것이다.

 

알을 배고 있을 때도 배가 너무 커지는데 이 경우에는 활발하게 헤엄치며 먹이도 잘 먹기 때문에 병에 걸린 물고기와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윤신근박사동물병원 윤신근 원장

 

등뼈가 휘어지거나 꼬리 부분이 굽어 있거나 한 것은 영양실조라든가 병 치료를 위해 약을 사용할 때 농도가 너무 진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수가 있으며 이런 증상은 치료가 어렵다.

 

그 밖에 골격에 이상이 생기면 짤막한 모양이 되거나 목이 잘록한 체형이 될 수 있다. 그리고 몸에 윤기가 없어져 거무스레해지거나 희어진 느낌이 들 때, 전신에 혈액이 배어 있거나 출혈점이 부분적으로 있다면 기생충이나 원충이 기생하고 있을 수 있다.

 

점액을 이상하게 많이 분비하고 있을 경우 혹은 표면이 뿌옇게 혼탁해 있을 경우에는 백점병 등이 의심된다. 비늘이 거꾸로 서 있거나 벗겨지고 비늘이 떨어질 때는 솔방울병이 의심된다. 또 몸 표면에 궤양이 있거나 짓물러 있으면 갈고리충이나 구멍이 뚫리는 병에 걸려 있기 쉽다.

 

안구가 약간 튀어나와 있거나 뿌옇고 탁하다거나 지느러미 끝이 닳았다거나 썩은 듯이 짓물러 있을 때는 지느러미 썩는 병이나 꼬리 썩는 병을 의심해 본다.

 

항문이 빨갛게 충혈되거나 부풀어 올라서 짓물러 있는 것 같으면 신비대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체표에 물곰팡이가 생겼거나 물집이 잡힌 것, 흰 점이나 검은 점 같은 것이 생겼을 경우에는 기생충이 생긴 것이다.

 

아가미의 색이 빨개져 있다거나 흐려져 부분적으로 색이 변하였을 때는 백점병이든가 아가미가 썩는 병, 아가미 표면에 점액이 이상하게 많이 분비되는 경우라든가 아가미가 빠져 있거나 아가미에 점액과 함께 먼지 등 오물이 묻어 있는 것도 아가미 썩는 병의 증세이다.

 

갑자기 춤을 추듯 헤엄을 치거나 수조 측면이나 연못의 콘크리트나 돌에 자기 몸을 문지르듯이 헤엄치고 있을 경우에는 기생충이 몸 표면에 기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수면에 떠오른 채 전혀 움직이지 않을 때 혹은 입을 수면에 내놓고 뻐끔거리며 호흡할 때는 산소가 부족한 것이므로 물을 갈아 주고 에어 펌프로 산소를 공급해 준다.

 

또 무리에서 한 마리만 떨어져서 가만히 있는 물고기는 병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밖에 점점 적게 먹는 것은 내장의 기능이 약해지고 있든가 수질이 나빠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한다.

 

윤신근박사동물병원 윤신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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